성 소피아 성당 (터키)

기본카테고리 2010. 11. 26. 17:17


성 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수많은 유적들 가운데 가장 영광스러운 기념비 중 하나이다.
현재의 성 소피아 성당은 서기 6세기 중엽(532-537) 유스티아누스 황제의 명으로 건축되었다.
그 후 916년간 그리스 정교의 총본산으로서의 역할을 했지만, 1453년
오스만 터키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후, 메흐메드 2세는
성 소피아를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개조하였다.

하지만 성당의 이름은 바꾸지 않고 놓아 두었다.
아마 소피아가 '지혜'를 뜻하는 추상명사였기 때문일 것이다.
'성(聖)'은 그리스어로 '하기아' 혹은 '아기아' 이지만, 터키식으로는 '아야'로 발음된다.
그래서 성당은 그리스 이름 그대로 '아야 소피아(Aya Sofya)로 불렸다. 성 소피아 성당은 이렇게 시대를 거치면서
기독교의 성당과 모스크(이슬람 사원)으로서의 특징을 모두 지니게 된다. 이 성당은 모스크로
사용되다가 1934년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고, 그 영문
명칭은 "The Aya Sofya Museum'이다.

현재 우리가 보는 성당 건물은 같은 장소에 세 번째
지어진 것이다. 즉 성당은 두 번에 걸쳐 파괴된 후 다시 재건축되었다.
첫째 성당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메가 에클레시아(큰 교회)'라는 이름으로 360년에
개장되었다. 그 다음 해 이 성당의 이름은 '하기아 소피아' 즉 '성스러운 지혜'의 성당으로 개명되었다.
이 건물은 404년 콘스탄티노플의 주교였던 이오니스 크리소스톰가 추방되자,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방화로 소실되었다. 둘째 성당은 테오도시우스
2세의 명령으로 다섯 개의 둥근 천장과 나무 지붕으로
갖춘 건물로 415년에 재건되었다.



성 소피아 성당 본당 입구..


예수의 양 옆으로 둥근 원이 그려져 있는데,
오른쪽 원에는 띠를 든 천사 가브리엘이, 왼쪽 원에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이 모자이크 되어 있다. 예수의 왼쪽 발 아래에는 황제 레오 6세가 무릎을 끓고
재혼을 허락해 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이다. 이 모자이크는 우상 파괴운동이 끝난 후 920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모자이크는 오트만 터키 때 회칠이 되었다가 1933년 재복구
과정 후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성 소피아 성당 본당의 전경이다.
플래시를 전혀 사용 안해서 사진이 어둡다

성당은 높이 55미터에 폭 33미터라는
어마어마한 건물을 15층 높이의 돔(Dome)이 받쳐주고 있다.
즉 내부에는 기둥이 아니라 돔구조로서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중앙돔

5층 건물 높이의 이 돔에 그려진
그림은 작가 들이 모두 누워서 그림을 그렸단다.




예수님이 성좌에 앉아있고 양 옆에는
조여왕과 그녀의 세번째 남편인 콘스탄틴 모노마쿠스의 모습이다.
이 모자이크에서 여왕은 11세기에 그의 첫 남편인 로마노스 3세와 함께 그려져 있었지만
남편이죽고 새로 결혼을 하면서 황제의 얼굴과 황제
머리에 쒸어진 문구가 바뀌었다.








예수님과, 성모마리아님, 세례자요한,

이슬람이 이곳을 점령 한 후
그리스도의 흔적들을 지우기 위해 이 그림 위를 횟칠을 했다.
다시 박물관이 되면서 그 횟칠을 벗기려 했지만 횟가루와 함께 본 바탕의
그림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 이렇게 되었다.


마리아와 아기 예수,
황제 요한 콤네노스 2세, 왕비 이레인의 모자이크다.









콘스탄티노플은 제국의 수도 1000년
동안 다양한 건축물의 축소판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성 소피아 성당은 최고의 건축물에 속한다. 이 건물은 1000년 동안
비잔틴 성당의 모델이었다. 성당은 두 번이나 소실된 후, 유스티니아누스는 본체에 목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성당은 돔을 갖춘 직사각형의 바실리카 형식의 건축물로 재건되었다.
성 소피아 성당은 외랑과 내랑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에 거대한 돔이 있는 중앙의 본당,
두 개의 복도, 그리고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성당의 평면은 4개의 거대한 기둥으로
이루어진 30m×30m의 공간을 감싸고 있는 70m×76m 크기의
사각형으로 구성되었다. 기둥는 둥근 돔을 지지하는 사각형의 옆을 가로지르며
4개의 육중한 아치들을 지지한다. 중앙 돔의 직경은 33m이며 그 높이는 55m에 달한다. 반구형 쌍둥이
돔은 아치 아래로 확장되어 네이브의 길이를 2배로 만든다.

** 사진은 터어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성 소피아 성당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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